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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분기 실적 발표··· 전년 동기보다 매출 8.8%, 영업이익 9.0% 증가
등록일 2018-05-09

● 1분기 매출 6,38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 기록··· 부채비율 128.4%로 지속 감소

● 주요 지분법 투자사 실적 성장으로 세전이익 585억원··· 전년 동기보다 59.0% 증가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2018년 1분기에 매출 6,38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9.0%가 늘었다. MCNS, SKC코오롱PI 등 주요 투자사가 좋은 실적을 내면서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9.0%가 늘어난 585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투명PI 필름 설비, 중국 반도체케미컬 JV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부채비율은 128.4%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SKC는 3일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추진본부장, 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노영주 Value혁신지원실장 등 부문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화학사업 매출, 2,102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고부가 사업 확장 등 수익구조 개선 영향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은 매출 2,102억원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진행한 임시보수가 끝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 확장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2분기에도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주요 업체가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SKC는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원가를 줄이는 한편 고부가 제품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수요 감소 및 원가 상승 ‘이중고’··· 2분기 회복 전망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액 2,735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전방사업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필름의 주원료인 TPA와 EG 가격은 전년 평균보다 각각 12.3%, 15.4% 오르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다만 지난해 7월 자회사가 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과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8억원과 △50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2분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원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해나간다. 외부 환경도 긍정적이다. 음료수 소비가 많은 여름철을 앞두고 PET병 라벨로 쓰이는 열수축필름 수요가 늘어난다. 또한 모바일 신제품 조기 출시 전망과 6월 러시아월드컵 영향 등으로 디스플레이 필름, 고기능 이형용 필름 등 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한다. 모바일 기기 뒷면 비산방지용 컬러필름(GDF)를 생산하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KC는 현재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늘려나고 있다. 최근 미국법인 SKC inc.가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선 SKC 에코라벨이 좋은 예다. PET병 라벨용 열수축필름인 SKC 에코라벨은 PET병을 재활용할 때 떼어낼 필요 없이 함께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6년에 22% 수준이었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은 지난해 27%로 늘었다. 올해 32% 가량으로 늘리고 2020년까지 40%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성장사업,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2분기 매출 증가 예상
성장사업은 통신장비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소재 사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성장사업추진본부는 2분기까지 CMP패드 양산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 텔레시스 통신장비 매출은 2분기부터 회복할 전망이며, SKC 솔믹스는 2분기에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투자를 3분기부터 상업가동한다. 특히 SKC는 SKC 솔믹스, SKC 텔레시스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TF를 구성했다. 신규 비즈니스나 고객을 함께 발굴하고, 마케팅 인프라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BHC 소재 쪽도 전망이 밝다. SK 바이오랜드는 2분기에 3세대 마스크팩 중국 공장을 세우고 7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능력은 연간 5,000만장으로, 올 하반기에는 1,000만장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화장품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중국 해문공장에 있는 화장품 천연소재 추출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영주 SKC Value혁신지원실장은 “2분기에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성수기 진입 효과 및 주요 사업의 우호적인 업황 영향으로 수익이 증가하는 등 올 한 해에는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00~2,200억원, 지분법 투자회사의 영업이익을 포함한 합산영업이익은 3,350~3,6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